자동차

아직도 그날의 진실이 궁금한 교통사고

Reseter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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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 4월 2일에 서울 양재 고속도로에서 있었던 끔찍했던 교통사고에 대한 포스팅인데요. 차량운전과 사설렉카들에게 경각심을 가지고자 늦었지만 어느 정도 지난 오늘 현재임에도, 뭐가 문제였는지 궁금증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용기 내어 그날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음, 작년 2~4월은 저의 개인사정들로 힘들었는데요. 그게 점차 누적되어 저의 금전적 부분이 많이 안 좋아서 다른 일까지 추가로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작년에 용인에서 서울까지 가서 투잡을 뛰려고 가는 길이였습니다. 

 

 

교통사고
교통사고

 

 

336조 6723이 번호판은 제가 제 폰 앨범의 사진을 지운다고 해도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저의 첫차였었고 정말 아끼는 소중한 차 K7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대출과 제가 모은 돈으로 산 차였기 때문에 더더욱 그 당시는 양재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이었고요. 1차선은 버스차선이라 2차선으로 당시에 속력 110으로 주행 중이었던 것도 기억합니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이였는데 갑자기 차 한 대가 고속도로에 서있었더라고요. 그때 전 너무 놀라서 어어어어, 소리 지르면서 브레이크는 밟았으나 7~80 정도밖에 속력을 줄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마 급브레이크를 밟았어도 뒤에 차들이 저를 추돌했을 수 있지만 저는 100% 가해자가 되었을 겁니다.. 더 많은 연쇄 추돌이 있었을 거고요.

 

 

차량들의 번호판의 번호는 일부러 가리지 않았으니 이거에 대해서 비판은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

 

 

사고당시-출발전-후
사고당시-출발전-후

 

 

위의 사진대로 사고당시 출발 전 사진이었고요. 오른쪽 사진은 제가 양재 IC에서 사고가 난 후의 차량 사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당시에 용인에서 거주하며 삼성전자 협력사에서 근무 중이었는데요. 이래저래 여러 사정으로 인간관계에 너무 힘이 들고 괴로워, 더 이상 일할수가 없었던 상황이었고. 그러던 와중에 알바천국으로 달콤한 유혹 같은 문자가 왔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불법적인 업소 일이었고요. 당시 너무 힘들었던 와중에 깨끗한 일이 아니었지만, 문자메시지에 기재된 월급만 눈에 들어와서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최대한 빨리 가려는 생각밖에는 없었어요. 

 

 

직접추돌
직접추돌

 

 

위 사진의 렌터카는 제가 직접 추돌한 차량입니다. 당시에는 아버님과 아드님사이로 보이는 부자가 탑승이었고요. 운전석 창문에 노크하며 괜찮으시냐고 여쭤보았지만 사고 피해로 운전석문도 제대로 열리지 않더군요. 또 많이 아파하셨습니다. 저 또한 교통사고라는 게 당시는 괜찮다가 다음날 일어나면 근육이 놀라서 아프지 않죠. 근데 그 당시에도 너무 아팠지만 저는 냉정해졌습니다. 저 사고건은 제과실이 아니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어요. 고속도로 2차선에서 멈춰있었고요. 게다가? 제가 렌터카 운전석에 가려는 순간 그 렌터카 앞에 차가 또 있었더군요. 그 차 앞에는 렉카가 또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총 3대가 고속도로 2차선 한가운데에 정차되어 있던 상황이었던 거죠. 

 

 

사고피해
사고피해

 

 

제 차는 이렇게 되었고요. 제 차 또한 운전석 문이 잘 안 열리고 반만 열리더라고요. 사고 나서 무서웠고 힘들었지만 아 이건 진짜 내 잘못이 아니다. 내 보험할증 될 리도 없고, 나는 대인~대물 접수받으면 된다. 그래도 괜찮냐고는 물어보는 게 예의니까라는 생각으로 냉정하게 판단했던 거 같습니다. 정말 제 과실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 그 당시에는 사설견인차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보험사 렉카는 알았지만 사설렉카라는놈들이 그런 집단들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들이 돈 버는 방법도 몰랐고요. 저도 보험사에서 견인차를 불러야 했지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외부업체레커가 있어서 다행이다. 얼른 견인하고 자조치종을 파악하자, 하고 제 차를 견인하고 기사와 얘기를 하였습니다. 견인카내부에는 CCTV가 있더군요. 그래서 사설렉카애들이 사고가 나면 빠르게 등장하는 이유도 이것이죠.

 

 

당시-견인-장소
당시-견인-장소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까지 이동하여 제가 추돌한 렌터카 차량과 그 차 앞에 있던 차 모두 렉카를 불러 위의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저는 당시 제 담당 설계사에게 연락하여 사고가 났다고 보고하려 했는데요. 렉카기사가 많이 놀라셨을 텐데 본인이 설명해 준다면서 제 전화를 대신 받았습니다. 당시 제 담당 설계사는 후미추돌이고 100% 제 과실이 맞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는 차량 안전거리에 신경 써달라는 당부와 함께 통화는 종료되었으며, 정말 절망스러운 기분이었어요. 당시 기사는 견인비용만 25만원을 불렀습니다.. 위의 장소로 도착해서 제 블랙박스를 확인했는데 당시에는 인지를 전혀 못했습니다. 렌터카는 비상등을 점멸 중이었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내려가는 시야였었고, 앞에 차가 흰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인이 늦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속도를 줄였지만 이미 늦었었죠.

 

 

n중-추돌
n중-추돌

 

 

그리고 위의 사진데로 저의 차뒤에도 다른 차들이 늘어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저분들은 저의 정차로 인해 제 차를 들이받지는 않으셨지만 다른 차들끼리 계속 충돌했었죠. 그때 당시의 쾅쾅 소리가 아직도 기억이 나니까요. 그런데.. 당시의 저분들도 얼마나 억울하실까요. 당시에 그렌터카와 앞의 차량 그리고 그 렉카는 왜 이동하지 않고  2차선에 비상등만 점멸하고 대기 중이었던 건지, 왜 도대체 내가!!! 충돌하니까 그때서야 기다렸다는 듯이 다른 사설렉카놈도 하나 더와서 현장을 이동했던 건지, 게네들의 노림수였던 거 같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보험사 렉카를 기다린 건가? 생각해도 정말 제가 충돌하고 나서야 그 2차선의 차들이 이동했습니다. 

 

 

현재는 K7을 보내주고 아반떼 차량을 운행중인 저이지만, 1년이 넘어간 시간이 지난 현재도 아직도 그때를 떠올리면 억울하고 화납니다. 경찰에 사고신고를 하면 어땠을지, 그리고 그 당시의 블랙박스를 폰 앨범에 계속 가지고 있었다면 어땠을지,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은 사고가 나면 꼭 보험사렉카를 기다리시고,  담당설계사가 있으시다면, 꼭 다음날이던 당일이던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여러분이 가해자시건, 피해자시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운전자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시다면 반드시 보험금을 청구받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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